[아시아경제 노해섭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친환경 쌀 학교급식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체험행사가 호응을 받고 있다.
군은 광주와 부산, 서울 등지에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와 공동으로 벼 체험포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과 함께 농촌현장 체험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벼 체험포의 경우 땅끝황토친환경과 함께 오는 6월5일 광주 광산구 첨단초와 장덕중에 체험포를 설치해 모심기를 하며, 11일과 12일에는 부산 연제구 5개 초?중학교에 체험포를 설치한다.
인수영농에서도 6월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노원구와 관악구, 마포구 소재 5개 초등학교에 체험포를 설치해 모심기에서부터 탈곡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직접 쌀을 키우고 수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해남 친환경쌀이 공급되고 있는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5월30일 해남읍 연동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도 부산 연제구 소재 21개 학생과 학부모, 구청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 친환경논에 모내기를 하고 무농약을 위해 새끼우렁이를 방사했다. 또한 천연염색과 밀짚공예, 해남 황토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고산유적지 견학을 통한 학습활동의 시간도 가졌다.
군은 또 가을에는 체험포와 친환경논에서 기른 벼를 직접 수확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군은 벼 체험포와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는 쌀이 친환경적으로 길러지고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가 해남 농산물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학교급식 쌀을 납품하는 데만 그치는 게 아니라 해남 친환경 농산물을 체험하는 행사를 통해 평생고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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