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작물 수확량 감소와 가격하락으로 농업인의 수입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농업수입보장보험이 실시된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수입보장보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NH농협손해보험과 농업정책금융원과 사업 약정체결을 한다고 밝혔다.
농업수입보장보험은 품목별로 실제조수입이 보험 가입시 정한 보장조수입 보다 적을 경우에 그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재해 발생 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 위험 뿐 아니라 풍작 등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우선 콩에 대해 김제·문경·서귀포·제주시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11월 양파와 포도에 대해 각각 5개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특히 농업수입보장 보험료의 50%는 국가가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20~30%를 추가 지원하기 때문에 가입자는 나머지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
콩 1ha를 가입할 경우 지역 평균적으로 가입금액은 1088만원이며, 총 보험료 130만7883원 가운데 국가와 지자체 보조금을 제외한 농가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32만6971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수입보험이 농업인의 경영과 소득안정을 위한 제도로 조기에 정착될 것"이라며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토대로 대상 품목과 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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