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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빌트인 가전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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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가전업계 라이벌 삼성전자LG전자가 이번엔 빌트인 시장에서 맞붙는다.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급 빌트인 시장 개척에 잇따라 나섰기 때문이다. 빌트인 시장은 역사가 오래된 유럽과 미국 브랜드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부터 가격과 성능면에서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군을 내놓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서 열린 '드웰 온 디자인' 박람회에서 'LG스튜디오'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스튜디오'는 오븐레인지, 냉장고, 쿡탑, 빌트인 오븐,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빌트인 부엌 가전 패키지로, 가격이 2만 달러에 육박한다. 미국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가 디자인에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스튜디오의 지난해 매출은 2013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작년 200여개 유통 채널에 진입했고 올해는 3배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인데, 3분기부터 신제품을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빌트인 가전 패키지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이 진두지휘한다. 글로벌 세탁기 부문에서 1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전 부문에서의 노하우를 빌트인에 집약해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사용 편의성, 디자인,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고품질의 조리기기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프리미엄 조리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부근 CE부문 사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역시 올해를 국내 빌트인 가전산업의 확대
원년으로 선포했다. 삼성전자는 주택 리노베이션이 활성화되면서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규모가 2018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빌트인 풀 라인업'을 내놓고 영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인테리어 업체, 가구회사와 협업을 통해 1000여개 유통 상권별 특성에 맞춰 진열장 전시부터 고객 대상 제안영업까지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빌트인 제품은 미슐랭 스타 요리사들의 자문을 받아 기술 면에서 뛰어난데다 저렴한 가격까지 갖췄다는 데 장점이 있다. 윤 사장은 최근 빌트인 제품 발표회에서 "셰프 컬렉션 풀라인업을 갖추면서 유럽, 미주 시장에 제대로 들어가서 최강자와 경쟁을 할 계획"이라며 "요리를 하고 싶은, 요리를 하면서 가족과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배려가 담긴 제품으로 승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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