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오는 4일 FDA가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플리반세린'의 판매 승인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플리반세린은 졸음, 현기증,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며 2010년, 2013년 두 차례 미국 내 판매 승인이 거부됐다. 이번이 세 번째 판매 허가 도전인 셈이다.
제약사 스프라우트(Sprout)가 제조한 플레반세린은 식욕과 감정에 연관된 뇌 화학물질에 작용해 여성의 성적 욕구를 개선하는 약물이다. 제약사 베링거 잉겔하임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10% 정도가 성적 욕구의 결여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리반세린의 판매 승인 여부는 남녀 간 성 불평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스트라우트는 "플리반세린의 판매가 승인되면 '성 평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FDA를 압박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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