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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메르스 공포]마트 안가고 온라인몰서 장보는 소비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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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메르스 공포에 매출 증가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3살 난 자녀를 키우는 김세희 씨(37세)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 주말이면 마트를 찾아 일주일 살림을 준비한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는 가지 못했다. 뉴스에서 계속 메르스 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외출 할 생각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부 온라인몰은 되레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악화되자 문 밖을 나서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2일 옥션이 국내에서 메르스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이후부터 1일까지 12일간의 식품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메르스 감염자 발생 이전 12일(5월8~19일)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라면의 판매가 18% 증가했다. 또, 즉석밥과 즉석국 등 즉석식품의 판매가 11% 증가했다.

지마켓에서도 라면 등의 생필품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보다 22% 신장했다. 라면류는 26%, 즉석밥도 13% 증가했다. 신선식품 비중도 증가세다. 가공육 및 양념육류가 48% 늘었고 김치와 닭고기는 각각 41%, 33% 증가했다. 화장지 세제 등도 14%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G9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국수와 면은 696% 급증했고 라면과 컵라면류도 161% 늘었다. 생활용품은 273%, 주방용품고 593%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이맘때면 나들이용품과 가공식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지만 올해는 그 외 품목들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메르스가 아직 초기단계지만 마트 등에 가지 않고 온라인몰에서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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