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0%대다. 2012년 6월 이후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2.5~3.5%)를 줄곧 밑돌고 있다. 지난 1월 정부가 담뱃값을 2000원 올리면서 인위적으로 상승한 부분(0.58% 포인트)을 배제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행진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작년보다 2.1% 올랐다. 5개월 연속 2%대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식품이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식품 이외에는 하락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동일한 수준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7%,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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