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영화제…토크콘서트도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오누이와 나무꾼', '개미와 왕지네', '불씨를 찾은 아왕녀'.
다소 생소한 제목의 북한 애미메이션 3편이 오는 2일 오후2시~6시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상영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민주평통광진구협의회(회장 권영선)와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이 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15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누이와 나무꾼'은 '해와 달이 된 오누이'로 잘 알려진 전통설화의 북한 버전이다. '개미와 왕지네'는 발이 많아서 고민을 하던 왕지네가 자랑대회가 나가게 되면서 많은 발로 멋진 재주를 선보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불씨를 찾은 아왕녀'는 인류가 불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북한식으로 해석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들 작품들은 지난해 제14회 평양영화축전에서 '기록 및 단편영화 구성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최근에 제작된 북한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수준 높은 작품이다.
이번 통일영화제는 이들 북한 애니메이션 특별상영회와 함께 '영화, 북한을 보는 또 다른 시선'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북한영화 속의 표현된 젠더 문제를 주제로 한 '북한 영화와 젠더', 한국과 미국의 영화에서는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다룰 예정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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