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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수출 부진…5년9개월만에 두자릿수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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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수출 423억弗…전년비 10.9%↓
무역수지 40개월 연속 흑자…'불황형'


5月 수출 부진…5년9개월만에 두자릿수 감소(상보) 5월 수출입 증가율 추이와 무역수지(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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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들어 5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금융위기 이후 5년여만에 두자릿수 감소다.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부진에 주요 수출품목 부진도 겹치면서 수출 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무역수지 역시 40개월째 흑자를 달성했지만 수출 보다 수입이 더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한층 뚜렷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23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하며,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가 등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교역 둔화 등 대외 수출여건이 부정적인 상황에 지난달 석가탄신일이 겹치면서 조업일수가 줄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수출 감소세는 매달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전월 보다 1.0% 줄어들었던 수출은 2월에 3.3%, 3월 4.3%, 4월에는 8.1%로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결국 두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우리나라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 줄어든 것은 2009년 8월 전년 동월 대비 20.9% 감소를 기록한 이후 5년9개월만이다.


대외적인 영향 뿐만 아니라 주력 업종에서 경쟁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반면 나머지 철강과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석유제품 등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는 LG G4 출시와 갤럭시 S6 일본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6.6%나 증가했으며, 컴퓨터는 차세대저장장치(SSD) 수출 호조로 22.3% 늘어났다.


그러나 석유제품·석유화학이 시설보수와 단가하락으로 지난해보다 40.0%나 줄어든 27억5000만달러에 머물렀으며, 가전(34.7%)과 선박(33.4%) 철강(19.2%) 섬유(15.1%) 자동차(7.9%)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1분기까지 호조세를 보였던 대미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도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럽(EU)과 일본, 아세안, 중남미, 중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달 수입은 360억7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5.3%나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3억2000만달러로 4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과 철강, 원유, 가스, 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입이 22.1% 줄어든 반면, 각종 부품과 자동차 수입이 늘면서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1.2%, 10.0% 증가했다.


정부는 수출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최근 수출동향과 구조변화를 심층 분석해, 종합대책을 이달중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는 품목별 수출경쟁력 진단과 규제완화와 세제지원을 통한 경쟁력 제고방안,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촉진, 신규 수출 유망품목 발굴 등이 담길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 수출은 주요 품목 수출단가 하락과 조업일수 감소로 올해 가장 큰폭으로 줄었다"며 "6월은 자동차 수출증가와 석유제품·석유화학의 수출감소폭 완화, 조업일수도 늘어나면서 수출이 상당수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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