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 쉽게 떨어져 손에 묻어나거나 영ㆍ유아 입에 넣을 수도 있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밤나무는 자사가 수입ㆍ판매하는 디즈니 ‘노래하는 엘사 인형’ 드레스의 반짝이가 쉽게 떨어지는 현상이 확인돼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 교환 또는 환급하기로 했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동 제품을 사용하던 중 드레스에 붙어있는 반짝이 가루가 계속 떨어져 아이의 입 등으로 흡입될 우려가 있다는 정보가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드레스에 사용된 반짝이는 부착력이 약해 쉽게 떨어져 바닥에 떨어지거나 손에 묻어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개봉 전 상자에도 이미 반짝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더욱이 떨어진 반짝이는 영ㆍ유아가 입에 넣을 우려가 있음에도 제품 외부 및 포장 겉면에 반짝이가 떨어 질 수 있다는 주의표기도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영ㆍ유아의 안전을 위해 해당 제조사에 교환 및 환급 등의 시정조치를 권고했고, 밤나무는 이를 수용해 2014년 8월∼2015년 1월까지 판매된 제품 3만1731개에 대해 환급 또는 유사상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구입해 사용 중인 소비자는 즉시 사업자에게 연락(070-4349-1700)해 유사상품으로 교환 또는 환급을 받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영ㆍ유아의 안전을 위해 관련법(품질 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의 ‘완구 안전기준’에 반짝이 탈락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 줄 것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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