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는 ‘아기소망을 담은 초안산 마을여행’ 공모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역의 마을 이야기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마을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서울시 ‘서울속 마을여행’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3년 '104마을 골목은 살아있다' 사업으로 7000만원을, 2014년 '공릉동 꿈마을여행'으로 6000만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올해는 '아기소망을 담은 초안산 마을여행'이 선정돼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 것.
구는 사적 제440호인 월계동 초안산 조선시대 분묘군 등 독특한 역사· 문화 공간을 활용하고 초안산에 묻힌 내시와 상궁의 기를 받아 난임부부가 아이를 출산하는 등의 스토리텔링을 공모해 아기 소망길, 달빛 이음길, 월계 에코 프로젝트 등의 코스를 개발하여 월계동 마을을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안산 분묘군 초입부터 초안산 약수터로 이어지는 아기 소망길 ▲석물 전시장부터 초안산 분묘군을 지나 각심재로 이어지는 역사 이음길 ▲초안산 숲속 도서관부터 영축산, 우이천으로 이어지는 생태 이음길 등의 투어 코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마을여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릉동으로 꿈마을여행 떠나볼까?
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공릉동의 역사 유적, 문화 공간을 탐방하는 '공릉동 꿈마을여행'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서울 속 마을여행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릉동 꿈마을여행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초·중·고등학교 학급 참여자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구에서 지원하는 교통편을 이용해 참가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주말을 제외하고 요일 관계 없이 신청 가능하며 30명 내외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탐방일 2주 전에 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 접수(공릉동 꿈마을공동체)하면 된다.
공릉동 꿈마을공동체의 해설사 교육 및 기념품 제작 등 재원 마련을 위해 참가비는 성인에 한해 1만원이며, 손수건, 지도 등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은 ▲꿈마을공동체 산책 ▲경춘선 철길 산책 ▲역사문화 산책 총 3개코스로 진행된다.
1코스인 꿈마을공동체 산책은 북카페다락에서 출발해 꿈나르샤길,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마을과마디, 아스피린, 아름다운가게,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코스로 진행된다.
2코스인 경춘선 철길 산책은 옛 화랑대역에서 출발해 용사촌, 북카페 다락, 비선골 능행 이야기, 벙어리골과 꿈나르샤길,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를 지나 공릉동도깨비시장에서 마무리된다.
마지막으로 3코스인 역사문화 산책은 육군사관학교 교훈탑에서 출발해 삼군부청헌당, 연령군 이훤 신도비, 육군 박물관, 조선왕릉 전시관(태릉), 정자각을 지나 태릉 능침까지이다.
각 코스마다 2명의 문화해설사가 투입되어 마을스토리가 추가된 공릉동의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생생한 해설을 약 2시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 공릉동 꿈마을여행에는 현지답사 3회 운영에 100여명이 참여했고, 마을여행 투어코스는 26회 운영에 약 250여명이 참여했다.
◆104마을 골목에서 옛 추억에 빠져들다!
또 구는 아파트로 꽉 들어찬 도심 속에서 1960~1970년대 과거의 마을 모습이 남은 중계동 104마을 추억 속으로 떠나는 ‘104마을 골목투어’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3년 서울속 마을여행 공모 사업에 선정된 104마을 골목투어는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선물하고, 어린 학생들에게는 예전의 마을 모습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동네 관광자원을 공유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되는 104마을 골목투어는 노원구와 104마을 (사)좋은세상이 함께 추진,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개인 참여자는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고, 10인 이상 단체 참여자는 별도의 협의를 통해 원하는 날짜를 정할 수 있다.
골목투어는 중계본동 104마을 어르신쉼터 앞(1142번 버스종점)에서 시작, ▲88계단 ▲재래시장 ▲서울연탄은행 ▲3통쉼터 ▲깔딱고개 ▲4통골목(배꼽) ▲10번우물 ▲청록회 공원 운동장의 코스로 진행된다.
또 프로그램 투어 중 우물물 긷고 물지게를 지는 체험과 비석치기, 자치기,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전통제조방법에 따라 만든 강정과 된장 등의 먹거리를 판매하여 마을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수익금은 104마을 골목투어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는 2013년 서울시 동네관광사업 선정 후 사라져가는 104마을을 기록화하고자 ‘104마을 안내지도’와 ‘104마을 이야기박물관’이란 책자를 발간하고 ‘벽화 그리기’, ‘104마을 사진전’등을 개최했으며 104마을 골목투어를 해 지난해까지 총 27회 진행에 566명의 탐방객들이 참여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에는 태릉, 강릉, 연령군 이훤신도비, 초안산 분묘군, 각심재 등의 문화 유적과 1960~1970년대의 마을과 골목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104마을 뿐 아니라 볼거리 많은 관광자원들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다”며 “노원구의 다양한 전통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발굴·개발하여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매력 있는 관광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과(☎2116-377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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