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강화군과 파주시에 긴급 급수대책비 29억원을 지원한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부터 최근까지 강수량부족으로 인한 저수지 고갈 등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군과 파주시에 긴급 급수대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천과 경기북부, 강원영동 지방은 금년도 5월까지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 대비 50%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강화군 양사면과 파주시 군내면 등에서 농업용수 부족으로 대규모로 모내기를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강수량 부족으로 올해 영농급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강화, 파주, 철원 등 지역에 대해 농업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해 저수지와 수로에 미리 물채우기 등을 실시하여 1600만t의 농업용수를 확보했지만 가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 가뭄 장기화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각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제한급수 등 농업용수 절약과 농업용수 부족지역에 대해 가용재원·장비 등을 활용해 영농급수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상과 작물생육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가뭄이 확산될 경우 추가적인 긴급용수대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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