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흥행 보증수표, 대단지 '시리즈 아파트' 인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같은 아파트명으로 후속물량 선보여
학군과 편의시설 공유하며 브랜드 타운 형성


흥행 보증수표, 대단지 '시리즈 아파트' 인기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2차 조감도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지난 3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파크5.0'과 '6.0'은 청약 경쟁률이 최대 55.7대1, 62.9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앞서 같은 이름으로 분양한 1~4차가 모두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치면서 기대감이 한껏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수도권 신도시의 분양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같은 아파트명을 사용하는 후속 분양물량을 연달아 내놔 눈길을 끈다. 기존에 분양한 단지에 프리미엄까지 붙은 상황이어서 건설사들로선 후광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특히 같은 동네에 아파트 이름을 시리즈로 지을 경우 대단지의 이미지를 주는 마케팅 효과도 있다. 이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지역 문화시설과 교통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갖춰지기 때문에 완공 후 매매가격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한라는 지난주 수도권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흥배곧신도시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 분양을 시작했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의 경우 총 2701가구가 모두 분양을 완료했고, 여기에서 입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로이 269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9~133㎡이며 전체 가구 중 80%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3차 1305가구가 더해져 총 6700가구에 이르는 브랜드타운이 조성되면 하나의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것이다.


한라 관계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입주 등 다양한 호재에 있고 품질면에서도 교육특화 아파트로서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삼성전자 호재가 있는 평택시 동삭2지구에 총 5개 블록으로 이루어진 미니신도시급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첫번째 단계로 다음달 1845가구 규모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분양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 산업단지, 고덕국제화 택지지구 등 신도시의 인프라 공유를 통한 가치효과다. 또 내년 6월경이면 평택~수서간 KTX가 정차하는 평택지제역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도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를 분양하며 시리즈 아파트 공급에 나섰다. 1~4차 6108가구와 함께 이번 5차, 앞으로 공급 예정인 단독주택까지 합치면 7000가구에 가까운 대규모 타운을 이루게 된다.


곽창석 ERA코리아연구소장은 "시리즈 아파트가 대규모 브랜드 단지를 만들면 학교와 교통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 개발이 우선적으로 적용되면서 시세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특히 계속적으로 분양이 완판된 단지라면 결과적으로 전체 아파트의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