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남 거제시 일운면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작업을 벌였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30일 오전 11시9분께 거제시 일운면 양화방파제 앞 해상에 기름이 퍼져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방제작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 작업 전 현장에는 길이 200m, 폭 20m 정도의 기름띠가 형성돼 있다.
해안가 자갈밭에도 길이 200m, 폭 3∼5m에 걸쳐 기름이 부착된 상태였다.
해경은 기동방제팀과 방제정, 경비정 등 선박 4척과 방제인원 40여 명을 긴급 투입해 해상 기름띠를 신속하게 제거했다.
현재 엷은 유막이 일부 형성돼 있지만, 해상 기름띠는 거의 제거된 상태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안가 자갈밭에 부착된 기름은 거제시청 공무원과 함께 흡착포 등으로 공동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경은 양화방파제 인근 육상축양장 기름탱크 밸브가 열리면서 기름탱크 안에 있던 벙커C유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기름 유출 목격자와 축양장 업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기름 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축양장 업주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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