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누수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가 누수됐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달 27일 오전 9시부터 오염수를 호스로 옮기기 시작했고 누수 확인 후 작업을 중단한 29일 오전 10시26분까지 이송량은 약 236t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 오염수가 샜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오염수를 이동시키는 호스에 지름 약 1㎝ 크기의 구멍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누수 현상이 발견된 호스 근처의 배수로에서 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방사능 물질 농도가 평소보다 약 40배 정도 크게 상승한 것이 확인됐고, 이 배수로를 따라 원전 앞바다의 전용 항만으로 흘러들어 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전용 항만과 바다 사이에 설치된 수중 울타리가 오염수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으며, 진흙이나 부유물 등의 이동을 어느 정도 막는 역할만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구멍이 생긴 내압 호스는 이미 내구성 부족이 지적된 것으로 도쿄전력의 부실한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후쿠시마현 주민들은 도쿄전력에 철저한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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