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날 최초 확진환자(68)가 처음 방문한 A의원 간호사(30·여)와 두번째 진료받은 B병원 입원 환자(56)가 메르스 유전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8번째 메르스 환자는 지난 12일, 13일, 15일 최초 확진 환자가 처음 찾은 A의원 간호사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26일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28일 재검사 결과 메르스 유전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최초 확진환자가 15일부터 사흘간 입원한 B병원에서 같은층 병실을 사용한 환자도 9번째 감염자가 됐다. 이 환자는 이후 다른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 가검물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독됐다.
한편 최초 환자와 함께 B병원에 입원한 6번째 감염자도 호흡곤란 증세로 기관삽관 중이다. 권준욱 복지부 질병정책국장은 "기관삽관은 자기 힘으로 호흡이 어렵울 경우 체내 산소포화도를 유지하기 위해 도와주는 것"이라며 "환자의 상태가 위중해 사망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들 메르스 감염자에 대한 격리 치료를 통해 3차 감염을 막는 한편 중국으로 입국한 40대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비행기 동승객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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