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한화솔라원과의 합병 이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29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3억3350만 달러(한화 약 3686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Gross Profit)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4840만 달러(535억 원)였으며 영업손실은 173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16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한화솔라원과의 합병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1분기에 480만 달러 영업이익을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4%가 된다.
한화큐셀은 올 2월 한화솔라원과의 합병비용으로 2210만 달러를 사용했다. 한화큐셀이 인수한 값비싼 독일 제조시설을 더 경제성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증설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제품 품질과 성능을 개선,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미국 최대의 에너지기업 넥스트에라에 모듈을 공급하게 되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최근 넥스트에라와의 계약은 한화큐셀의 잠재적 수익성장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2016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합병 법인 한화큐셀의 가동률이 중국공장을 제외하고는 100%에 가깝다"며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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