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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유로파 또 우승…2년 연속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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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프로에 3-2 승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FC가 우크라이나의 FC드니프로를 꺾고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세비야는 28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나로도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드리프로에 3-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에 이은 2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2006, 2007, 2014, 2015년)이다. 최전방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29)가 두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드니프로가 넣었다. 전반 7분 만에 나시멘토 마테우스(32)가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니콜라 칼리니치(27)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첫 골을 내 준 세비야는 공세를 강화했으나, 번번이 드니프로의 수비에 막히다가 전반 28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드니프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카가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뒤로 살짝 내줬고, 이를 그제고슈 크리호비악(25)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비야는 여세를 몰아 3분 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32)가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한 패스를 바카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쇄도하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1-2로 끌려가던 드니프로도 전반 44분 세비야 진영 페널티아크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루슬란 로탄(34)이 수비벽을 피해 꽂아넣으며 2-2로 전반을 마쳤다.

세비야는 후반 28분 드나프로 페널티박스 밖에서 혼전하던 볼을 비톨로 페레즈(26)가 침투패스하자 바카가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드니프로는 교체 카드를 다 쓰며 공세를 강화했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42분에는 마테우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려나가면서 수적 열세 속에 버티기도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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