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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메르스 DNA백신 글로벌 임상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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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진원생명과학이 27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진원생명과학은 마일스톤 기반의 지분을 확보해 추후 라이선스 이전 또는 상업화 등 수익이 발생 되면 지분만큼 수익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관계사인 이노비오가 보유한 메르스 DNA백신 후보물질과 우수한 예방·치료능력을 확인한 실험동물연구 결과를 이용해 미국 내 위치한 글로벌 임상개발팀 주도 하에 임상 개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미국 휴스턴 소재 국제규격 우수의약품 위탁대행(CMO) 생산시설인 VGXI에서 임상시료 생산이 마무리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과 이노비오는 1상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제3 기관과 협력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우리회사는 지난 2012년 메르스 발병 이후 추가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그동안 메르스 DNA백신 임상개발을 준비해 왔다”며 “중동 국가와의 교류가 빈번해짐에 따라 최근 메르스 감염 사례가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회사는 신속한 1상 임상연구를 통해 메르스 DNA 백신의 안전성,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확보하여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메르스는 치사율이 높아 기존 형태의 백신 개발이 불가능해 DNA백신과 같은 유전자 백신,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백신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DNA백신은 다른 백신들에 비해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고 강력하고 광범위한 면역반응이 유도된다. 생산기간이 짧고,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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