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200m 개인 시즌 최고 기록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200m 개인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27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 스파이크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13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19초19에 1초 가까이 뒤졌으나 비바람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지난 4월 자메이카 대회에서 기록한 20초20에서 0.07초를 앞당겼다. 볼트는 IAAF와 인터뷰에서 “20초 이내에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날씨에서 기록을 세우고자 무리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 8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점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볼트가 불참한 남자 100에서는 아사파 파월(33·자메이카)이 10초04로 우승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