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복부비만인 김모씨(45)는 최근 6개월 사이에 7kg의 체중을 감량했다. 3분만 걸어도 숨이 차고 허리통증으로 거동이 어려워 다이어트를 시작한 김씨가 선택한 운동은 골반운동. 이 골반운동을 통해 허리통증이 개선됐고, 체중감소 효과까지 봤다. 이 다이어트 비법은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일까?
25일 잠실 뽀빠이정형외과에 따르면 김씨처럼 하체비만과 복부비만 체형을 가진 경우 허리통증과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부에 지방이 쌓여 체중이 늘어나면 골반이 무리를 받게되고,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배를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생겨 골반이 기울거나 척추가 앞이 휘는 등의 체형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허리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척추 사이의 추간판을 압박시켜 허리통증을 일으킨다.
이처럼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골반전방경사’는 허리 척추뼈가 휘는 요추전만을 동반하는데, 대부분 사무직으로 근무하며 오랜시간 한 자리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체형질환이다.
또 술과 담배로 인한 복부비만 체형의 남성들에게서 볼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임산부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서 유발될 수 있다. 이들의 경우 체중이 앞쪽으로 쏠림에 따라 상체가 전방으로 기울어지고 엉덩이가 들려 보이는 오리궁둥이와 같은 체형을 보이며 허리통증을 호소하곤 한다.
따라서 이러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골반과 요추를 바로잡고,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감량을 통해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재학 원장은 “골반이 전후, 좌우로 기울어지는 골반경사와 같은 체형질환은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음에 따라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 데에는 비수술적인 방식의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운동교정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골반운동과 같은 체형교정운동을 가정에서도 평소에 꾸준히 지속하면, 바른 골반정렬을 통한 통증개선은 물론 하체부종과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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