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당국이 예비군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정작 K-2 소총은 15년 뒤에야 예비군 부대에 보급이 완료된다.
국방부는 22일 발간한 국방비 홍보 책자를 통해 예비군 부대에 K-2 소총을 2018년부터 보급을 시작하고 2030년에 완료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K-2 소총 보급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올해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2 소총은 1984년부터 군에 보급되면서 M16 소총을 대체하고 있다. 1990년 초에 일선 부대에 보급이 완료됐다.
현재 예비군 부대의 총기 중 40%가량인 카빈총은 내년에도 예비군이 사용하게 됐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632만정이 생산된 카빈총은 6ㆍ25전쟁 이후 미국으로부터 대량으로 받은 무기이다. 현재 도심에서 향방 작전훈련을 할 때 사용한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일반예비군 훈련 때 지급하기 시작한 M16 소총은 2016년까지보급 완료키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비군 소총 97만정 가운데 M16 소총은 62만4000정(64.3%), 카빈총은 34만6000정(35.7%) 이다.
예비군 전투장구류인 전투배낭, 모포, 판초우의, 야전삽 등은 현재 예비군 부대에 80%가량 보급되어 있으나 2018년까지 100% 보급 완료키로 했다.
현재 1만2000원인 예비군 훈련비는 내년 1만6000원, 2017년 2만원, 2018년 2만5000원, 2019년 3만원, 2020년 3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인상 폭은 거의 '쥐꼬리'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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