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박효신이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법정에서 벌금 500만원을 구형받았다.
2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효신의 2차 공판이 열렸다.
강제집행 면탈은 강제집행을 면할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 손괴, 허위양도 또는 허위의 채무를 부담해 채권자를 해하는 죄다.
검찰은 박효신의 강제집행 면탈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에 박효신은 "공인이 된 신분으로서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했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려고 한 의도가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잘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효신은 지난 4월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좋은 일로 찾아봬야 하는데 이런 일로 뵙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효신은 2012년 6월 대법원으로부터 전속계약 파기 등을 이유로 전 소속사에 1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2일 박효신은 회생절차를 통해 채권자와 채권액을 확정한 뒤 협의 후 변제를 목적으로 법원에 일반 회생 신청을 했지만 지난해 2월18일 법원에 의해 중도 종료됐다.
박효신은 지난해 3월5일 부산지방법원에 채무액을 공탁, 주변 도움과 본인의 강한 의지로 채무를 청산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채무변제거부 혐의로 피소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고등법원은 같은해 12월12일 박효신과 채무변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사 인터스테이지 측의 재정 신청을 받아들여 검찰에 공소제기를 명령했다. 인터스테이지 측은 박효신이 강제 집행을 피해기 위해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타인 명의 은행계좌로 현금을 지급받는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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