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간 소리로 웹페이지 주소 전달
"소규모 수업이나 회의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음파를 이용해 웹페이지 주소를 여러 명에게 동시에 전달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구글 리서치 블로그는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기능을 하는 구글 확장 프로그램 톤(Tone)의 베타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구글 톤은 음파를 통해 컴퓨터 간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정보를 전달하려는 컴퓨터의 스피커에서 음파가 발생하면 나머지 컴퓨터들의 마이크가 이를 포착,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는 구조다. 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벽 너머까지는 전달되지 않는다.
구글 톤을 이용하려면 수신자와 송신자가 구글 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양쪽 모두 마이크와 스피커를 갖춰야하고, 음파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 내에 있어야 한다.
송신자가 구글 톤 프로그램에 정보를 입력한 뒤 전송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에서 짧은 알림 음과 함께 음파가 전송된다. 이후 음파가 수신자의 컴퓨터에 도착하면 알림창이 뜬다.
이것을 개발한 알렉스 카우프만 연구원은 "이메일이나 채팅이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방식을 쉽고 빠르게 바꿔줬지만 오히려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의사소통 방법은 여전히 불편하다"며 "이 기능은 디지털 의사소통의 방법을 바꿔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 기능이 소규모 수업이나 회의에서 한 번에 정보를 전달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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