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HMC투자증권은 LF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민간소비의 더딘 회복과 가계의 구매력 감소 등을 감안할 때 국내 패션 업황의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LF는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어, 영업실적 모멘텀은 저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F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23.6% 감소한 18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반적인 패션 업황 침체로 총판매율과 정상가판매율 등 효율성 지표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종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했고 매출 총이익률 둔화를 감안해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보다 10.4% 하향했다"고 했다.
주가 전망과 관련해선 "올해도 패션 업황 침체가 불가피한 가운데 성장 전략의 부재로 인해 업종평균 대비 일정한 할인율 적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의 벨류에이션 수준은 적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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