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결정권자 다수가 6월 금리 인상 결정이 힘들 것이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ed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의해 확인됐다. 회의록은 "많은 참석자들이 오는 6월에 사용할 수 있는 (경제지표) 자료들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회의록은 다만 두명 정도의 위원들이 오는 6월까지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금리 인상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에 적극적인 위원들이 소수에 불과하고 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은 이밖에 "노동시장에서 추가 개선이 관측되고, 중기적인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합리적인 확신이 있을 때"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1분기 경기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이러한 요인은 곧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산업생산과 주택, 투자를 포함해 경기 부진 부문을 상세히 열거하면서도 향후 향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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