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열풍에 TV광고 출연…코미디언이 대역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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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치킨 체인 KFC의 창업자인 커넬 샌더스가 35년만에 TV광고에서 '부활' 했다.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에 불고 있는 '복고' 열풍이 샌더스를 되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KFC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TV광고에 샌더스 창업자를 출연시켰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1980년에 사망한 이후 광고를 통해 35년만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물론 본인은 아니다. 유명 코미디언 '대럴 해몬드'가 대역을 맡았다. 샌더스는 전세계 매장마다 그를 본딴 인형이 서있어 'KFC 할아버지'로 불리며 자신이 만든 회사의 상장으로 남아있다.
KFC는 TV광고에 그치지 않고 웹사이트와 포장지, 메뉴에도 그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향후 진행될 매장 리모델링에도 샌더스의 이미지를 반영할 계획이다.
실적 부진에 고민중인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는 최근 복고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는 13년만에 옛 마스코트 '햄버글러(햄버거 도둑)'를 TV광고에 등장시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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