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TV, 처음으로 집계…삼성 점유율 82.9%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전자업계가 지난 1분기 세계 TV 시장 점유율 4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분기 TV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 27.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6.1%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7.1%의 점유율을 기록한 소니가 차지했고 4위는 중국 하이센스(6.2%), 5위는 스카이워스(5.4%)가 차지했다. 소니를 제외한 일본 TV 업체들은 아예 글로벌 톱5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때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2.2%p 줄었다. LG전자는 0.7%p 늘었다. 한국 TV의 세계 시장 점유율 총합은 43.2%로 지난해 4분기 44.7% 대비 1.5%p 낮아졌다. 중국 TV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본격화 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나선 가운데 프리미엄급 제품을 위주로 하는 삼성전자가 일부 타격을 받은 것이다.
전체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선 상승했다. 55인치 대형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의 1분기 점유율이 36.2%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35.9%에서 소폭 상승했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집계된 커브드TV 부문에선 삼성전자가 8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커브드TV 부문 2위는 LG전자로 10.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하이센스가 4.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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