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회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 깨려는 의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유라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9일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관련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해 "사실상 경질"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국회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 깨버리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황이 잘못 꼬이니까 자신의 환부를 도려내는 듯한 태도"라면서 "그러나 환부를 도려내서 돌파하려는 의도 있다면 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무부처 문형표 장관을 그대로 두고 새누리당에서 책임이 없다고 말씀 하고 있는 정무수석 자른 건 국회를 협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합의안은 새누리당과 청와대에서 부분 파기 했다"며 "정부·여당은 지난 주말 당정청 협의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굴복한 어떤 진정성도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저희들은 노력하고 있다. 저희 마음을 다 드러냈다"며 "어떻게든지 합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단 진정성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8일) 원내수석부대표간 합의도 성사시켰고 오는 20일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새누리당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며 "이런 진정성 있는 태도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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