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구청장,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에게 밑반찬 만들어 배달하는 봉사 이어가 칭찬 자자 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의 어려운 아이들의 어머니로 구성된 ‘벗(友)꽃 봉사단’과 함께 밑반찬 등을 만들며 배달하는 봉사를 이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도봉구 ‘벗(友)꽃 봉사단’은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만난 어머니들이 2013년에 자신들이 받은 도움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단으로 어려운 이웃의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벗꽃 봉사단’과 함께 밑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단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도봉여성센터 조리실에 모여 밑반찬 만들기를 통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머니들이 직접 시장을 보고 조리실에서 정성 가득한 반찬을 만들어 당일 배달하는 것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시간이 날 때면 직접 반찬 만들기를 거들고 가정을 일일이 방문, 반찬을 전달하곤 한다.
반찬은 계란말이, 제육볶음, 콩나물무침 등으로 평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내 조손가정이나 한부모가정 등 10가구에 배달된다.
조손가정의 경우 주로 어르신들이 계서서 벨을 눌러도 잘 듣지를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여러 번 벨을 울리거나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문 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이동진 구청장은 밑반찬 배달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복지사업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서 봉사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공공부문 중심의 선진국형 아동복지사업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봉구는 2011년9월 창동권역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2012년1월 쌍문권역으로 확대했다.
또 같은 해 9월 전국 최초로 전 동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단기간 동안 사업을 대폭 확장 추진하는 동시에 내실화까지 병행한 결과 2013 · 2014년 2년 연속 서울시 최우수기관 선정, 2014년 보건복지부 전국 우수기관 선정에 선정 돼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동진 구청장은 “드림스타트 어머니들이 받았던 사랑을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그 부모와 속 깊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상대는 물론 자신들도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더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주민들 의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하여 복지체감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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