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이번주에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세월초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공개요청을 거부했다 논란이 일자 조기 공개를 결정했다.
17일 해수부와 특조위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보고서 제출 요청에 대해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인양업체를 선정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거절했다. 해수부는 정보유출을 우려해 특조위는 물론 다른 부처나 국회에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기술검토보고서 비공개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이번 주로 예정된 입찰공고 때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당초 공고 후 업체 선정단계에서 공개하려고 했으나 이를 앞당기기로 했다.
해수부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특조위 등 관계기관과 국회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특조위는 앞서 지난달에도 기술검토보고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해수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은 오는 7월까지 입찰을 마무리하고 9월 중에 해상 작업에 착수, 내년 10월까지 인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