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69위 정현(18·삼성증권 후원)이 2015 서울오픈 챌린저 테니스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소에다 고(30·일본·세계랭킹 86위)와의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2(6-3, 3-6, 3-6)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서배너 챌린저와 9일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정상에 오른 뒤 챌린저 세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날 패배로 3연속 우승과 1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소에다는 2012년 세계랭킹 47위까지 올랐던 베테랑으로, 2008년과 지난해에는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현은 소에다를 맞아 첫 세트를 따내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고전하며 우승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소에다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전 1승 2패로 한 경기를 뒤지게 됐다.
이날 준우승으로 정현은 상금 4240달러(약 460만원)와 ATP 랭킹포인트 48점을 확보했다. 정현은 오는 19일부터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예선에 출전해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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