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친클럽' 변요한, 애드리브도 수준급?…PD "포옹씬 대본에 없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변요한이 '구여친클럽' 속 모두의 남친 방명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 3화에서 변요한이 공공의 적이자 공공의 남친인 웹툰작가 방명수 캐릭터를 능청스러운 애드리브로 표현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구여친들이 서로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이를 말리려던 방명수와 김수진(송지효)가 한 데 뒤엉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변요한은 몸싸움을 말리던 연기 도중, 송지효, 이윤지(장화영), 장지은(나지아) 등 여배우들을 한 명씩 꼭 껴안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와 관련해 tvN '구여친클럽'을 담당하는 CJ E&M 윤현기PD는 "해당 장면은 대본에는 없는 내용으로 100% 변요한의 애드리브로 탄생했다. 대본에는 단지 '서로 얽혀서 아수라장이 된다' 정도로만 표현돼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장면을 촬영하던 중 변요한이 "방명수라면 구여친들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고자 어쩔 줄 몰라하며 몸 둘 바 모르는 모습을 보였을 것 같다"며 권석장 감독에게 모두의 남친 방명수다운 모습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을 통해 변요한은 "단체 몸싸움 장면만 5시간 정도 촬영했다. 여배우분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셨을텐데 서로 재미있는 애드리브를 쉴 새 없이 주고받으며 즐겁게 촬영했다.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가장 크게 웃었던 것 같다"고 촬영 소감도 덧붙였다.
'구여친클럽'을 통해 변요한은 드라마 '미생' 속 한석률 캐릭터를 잊게 할 만큼 여배우들과의 농도 진한 케미를 빚어내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송지효와는 실제 커플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티격태격하는 앙숙과 설레는 썸남썸녀 사이를 오가며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14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구여친클럽' 4화에서는 변요한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한층 흥미진진한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명수의 웹툰을 영화화할 영화감독 조건(도상우)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김수진과 방명수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온다. 수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조건의 등장으로 수진에 대한 명수의 마음이 흔들리게 될 지, 앞으로의 로맨스가 한 층 더 흥미진진해 질 전망이다.
tvN 사자대면 스캔들 '구여친클럽'은 매주 금, 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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