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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뚜껑 열어보니…시세는 주변 수준·주거안정성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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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서울 등 수도권에 민간제안 리츠(부동산투자 펀드)를 통한 기업형 월세주택(뉴스테이) 5529가구를 착공하기로 하면서 임대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뉴스테이는 최장 8~1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한 민간 임대주택이다.

일단 주거안정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매번 계약때마다 전ㆍ월셋값 상승 등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임차인 입장에서는 연 5%의 임대료 인상 상한선이 있고, 임차인이 원할 경우 8~10년 동안 한곳에 눌러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임대료 시세는 주변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총 2107가구의 월세주택이 들어서는 인천 도화동 뉴스테이는 전용면적 59㎡(548가구)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43만원, 72㎡(621가구)는 6000만원에 48만원, 84㎡(938가구)는 6500만원에 55만원으로 임대료가 책정됐다.

주변 시세가 59㎡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 84㎡는 3000만원에 8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뉴스테이 소형평형은 시세보다 조금 높고, 중형평형은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뉴스테이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브랜드를 단 대단지 새 아파트이고, 각종 편의시설 설치되는 등을 감안하면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 단지는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도화지구에 인천도공, 대림산업이 출자해 올 7월에 착공해 2017년 12월 완공한다. 입주자모집은 올 9월이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뉴스테이는 한화건설 등이 공동 출자한 리츠가 이 지역에 건설예정인 아파트 2400가구를 매입해 10년 이상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한다.


주력은 74㎡(926가구)와 85㎡(1316가구)인데 보증금은 각각 5000만원, 6000만원과 월세는 75만원, 80만원이다. 주변의 84㎡ 새 아파트 월세가 3000만원에 12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뉴스테이 시세는 신축보다는 낮고 주변 오래된 아파트보다는 높다.


서울 신당동, 대림동 등 도심의 오피스텔형 뉴스테이 역시 일단 임대물건과 비슷한 시세다. 다만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 실사용 면적이 넓고, 조식제공, 보육, 월세 카드결제, 컨시어지(택배ㆍ구매대행, 심부름, 스케줄 관리 등 개인 비서 서비스), 랩스페이스(3D 프린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공동사무실 등의 특화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비교우위다.


뉴스테이 임대료를 책정할 때 국토부는 한국감정원을 통해 시세 비교를 진행했다. 사업자가 제시한 보증금이 실제거래와 같은 경우 그대로 반영하고 다른 경우 해당 지역의 전월세전환율로 월세를 계산했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국장은 "민간이 하는 임대주택 사업이라 초기 임대료를 규제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건축기준이나 택지비 등 혜택이 늘어나면 임대료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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