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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위기단계 하향…"확산 가능성 낮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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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검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낮췄다. 진정국면으로 들어서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열린 구제역 가축방역협의회 자문을 거쳐 구제역 위기단계를 이 같이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위원들은 최근 발생현황과 백신접종 등 방역상황을 감안할 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확산 가능성이 낮아 위기단계를 경계단계보다 낮은 주위단계로 평가했다.


지난달 구제역 발생건수는 현저히 줄고 있다. 충남, 경기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발생이 있지만 4월28일 충남 홍성·천안 지역의 마지막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월별 구제역 발생건수는 작년 12월 26건을 기록한 이후 1,2월에 각각 45, 48건으로 증가했으며, 3월 5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에는 13건으로 줄었으며, 아직까지 이번 달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농식품부는 전국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지속 가동하고, 일제소독과 예찰활동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NSP항체 검사와 도축장·사료공장 등 취약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은 지속한다.


이외에도 근본적인 방역체계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방역에 대한 농가의 자율성·책임성을 강화하고 방역 주체간 역할을 분담하는 등 방역추진체계를 정비하고,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사후대응 중심의 방역체제에서 사전 상시예찰 중심으로 방역시스템을 전환하기로 했다.


축사시설현대화, 축산업 허가제 강화 및 동물복지 인증제 확대 등 체질개선을 통해 국민 친화적 축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다음달까지 질병전문가와 생산자단체, 동물보호단체, 소비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갖고, 가축방역협의회 등을 통해 보완대책을 마련해 오는 7월 구제역 방역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검역 당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 12일 전남 강진 종오리 농장 상시 예찰검사에서 검출되는 등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작년 9월24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9개 시·도, 32개 시·군에서 154건이 발생, 217농장 492만수를 살처분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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