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허동수의 12년 끈기..해외광구개발로 GS 40년 먹거리 창출(종합)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생산광구서 40년간 8억 배럴 원유 생산량 확보
-2003년 첫 해외유전개발 사업 이후 12년만의 성과
-'자원외교비리'로 얼룩진 여론의 따가운 시선 견뎌내 40년 먹거리 창출


허동수의 12년 끈기..해외광구개발로 GS 40년 먹거리 창출(종합)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AD

"하루 정제능력의 10%인 6만5000배럴을 직접 개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외 광구 5곳을 개발 중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2005년 '원유 자급자족론'을 내세우며 해외자원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10년.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 탓에 외로운 외길을 걸어야했던 허 회장의 '자원개발의 꿈'이 10년만인 2015년 빛을 발했다.


14일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생산광구인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유전 조광권 지분 3%를 취득하고 지분에 대한 권리를 40년간 보장받게 됐다고 밝혔다. 허 회장이 캄보디아 '블록A' 해상광구를 통해 유전개발사업에 진출한 지 12년 만이다. 이번 사업으로 GS에너지는 최대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하루 약 5만 배럴씩 40년간 생산 가능한 양으로 국내 유전개발사업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다. 허 회장의 12년 끈기가 GS의 40년 먹거리를 창출한 셈이다.

10년 이상을 끌어온 자원개발 사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GS칼텍스는 러시아·베트남·방글라데시·아제르바이잔 등 4개국에서 진행했던 탐사 작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유망성이 없는 사업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접어야했다.


'자원외교비리'로 얼룩진 여론의 따가운 시선도 넘어야할 산이었다. GS에너지와 컨소시엄을 통해 기술협력하기로 한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자원외교비리 문제로 차질을 빚게 된 것. 당초 석유공사도 아부다비 생산광구 지분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자원외교 수사로 중단됐으며 결국 GS에너지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단 석유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시 2020년까지 GS에너지 참여지분의 30%(전체의 0.9%)를 매수할 수 있는 청구권을 확보했다.

허동수의 12년 끈기..해외광구개발로 GS 40년 먹거리 창출(종합) GS에너지=아부다비 생산광구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의 하루 생산량은 160만배럴로 UAE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과거 75년간 엑손모빌, 토탈, 쉘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회사들만 참여해왔던 초대형 광구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 참여로 오는 7월부터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국내에 들여오게 됐다. 해당원유에 대한 처분권도 부여받아 자유롭게 팔수도 있다. 게다가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가 이미 원유가 생산 중인 생산광구이기 때문에 탐사 및 개발에 대한 리스크도 없다. 생산되는 원유는 머반유(Murban Crude)로, 두바이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우수한 유종이기 때문에 향후 40년 동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전망이다.


이번 조광권 획득은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한·아부다비 국가간 협력관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1년 한·아부다비 정부간 체결된 석유·가스 분야 개발협력 MOU에 따라 본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었고 지난해부터 이어온 양국 정상 상호방문을 통한 신뢰구축이 이번 사업 결실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 사업 외에도 아부다비 3개 광구와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Nemaha) 광구 등 기존의 해외 광구사업도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GS에너지는 이와 같은 자원개발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외자원개발 사업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은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광구에 GS에너지가 참여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정부와 석유공사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며 "GS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안보에 기여하는 등 국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동수의 12년 끈기..해외광구개발로 GS 40년 먹거리 창출(종합) 13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본사에서 열린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 지분참여 본계약 체결식 후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왼쪽 세 번째), 킨디 아부다비 최고석유위원회 위원(왼쪽 두번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왼쪽 첫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