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밀챔피언십서 다승ㆍ상금ㆍ세계랭킹 1위 도전, 리디아 고, 김세영과 '3승 경쟁'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다승과 상금, 그리고 세계랭킹까지."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의 '세 마리 토끼 사냥'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ㆍ637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이 격전지다.
2주 전 노스텍사스슛아웃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해 일단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의 '3승 경쟁'이 첫번째 미션이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우승상금 19만5000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1위라는 전리품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이 부문 2위(81만261달러), 리디아 고(91만5051달러)와는 10만 달러 차이다. 단숨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넘버 1'으로 올라설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11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2위(10.95점)를 지키는 동시에 리디아 고(11.48점)와의 간격을 0.53점 차로 좁힌 시점이다. 평균타수는 이미 1위(69.61타)다. 무엇보다 노스텍사스슛아웃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짠물 퍼팅'이 살아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리디아 고와 김세영 역시 '3승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출격했다. 체력이 약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리디아 고는 특히 지난 1주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파운더스컴' 챔프 김효주(20)가 뒤를 받치고 있다. 이 대회에 유독 강한 크리스티 커와 스테이시 루이스, 'ANA 챔프' 브리타니 린시컴, '장타자' 렉시 톰슨 등 '미국군단' 역시 총출동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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