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호, 명왕성의 제 4, 5호 위성 촬영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짧은 주기의 공전
명왕성의 위성들
카메라에 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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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의 희미한 위성들이 마침내 탐사선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 시간) 명왕성에 접근하고 있는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의 제 4,5호 위성인 케르베로스와 스틱스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명왕성을 탐험하면서 2013년 7월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을 찍었고 2014년 7월과 2015년 1월에는 히드라와 닉스 등 명왕성의 제 2,3호의 위성을 관찰한 적이 있다.
존 스펜서 박사는 "뉴호라이즌스호는 지금 명왕성 탐험의 기준점에 있다"며 "뉴호라이즌스호가 점점 명왕성에 접근하고 있고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세상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왕성의 위성에 대한 궤도와 데이터 파악은 뉴호라이즌호가 명왕성에 접근하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명왕성 궤도에 들어서기 전에 관련 위성 등의 궤도와 공전주기 등을 정말 파악함으로써 위험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케르베로스와 스틱스의 궤도 데이터를 분석하게 된다. 뉴호라이즌스호는 7월에 명왕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케르베로스와 스틱스는 각각 2011년과 2012년 발견됐다. 스틱스는 20일 주기로 명왕성을 돌고 있다. 스틱스는 카론과 닉스 사이에서 공전하고 있다. 지름은 약 7~21㎞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케르베로스는 닉스와 히드라 사이에 있으며 공전주기는 약 32일이다. 크기는 10~30㎞ 정도이다.
알란 스턴 뉴호라이즌스 책임 연구원은 "8851만3920㎞ 떨어진 곳에서 관찰되는 아주 작은 위성 탐험은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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