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처우주망원경, 장미 닮은 성운과 별 포착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어머니께 장미를
별들이 태어난 곳
그곳에 있는 장미
<#10_LINE#>
어머니의 날,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우리나라 시간으로 5월11일)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일 '어버이 날'을 보냈다. 3300광년 떨어진 저 먼 우주에 장미를 닮은 성운과 별들이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은 이를 '인터스텔라 장미'라 표현했다.
NASA의 스피처우주망원경이 젊고 밝게 빛나는 별을 포착했다. 이 별은 장미를 닮은 성운에서 발견됐다. NGC 7129로 부르는 이 성운은 케페우스자리에 위치하고 있고 약 3300광년 떨어져 있다.
최근 분석한 결과 수백 개의 젊은 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별들은 거대한 가스와 먼지 구름에서 형성된다. 스피처우주망원경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분석했다. 파장의 크기에 따라 네 개의 색으로 이뤄진다. 3.8 미크론은 청색, 4.5 미크론은 녹색, 5.8 미크론은 오렌지색, 8.0 미크론은 적색으로 표현됐다.
별들은 중심 성운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서처럼 왼쪽과 아래쪽에 두 개의 더 작은 성운이 존재한다. 두 개의 작은 성운은 마치 장미 꽃봉오리를 연상시킨다. 이곳에도 몇 개의 별들이 탄생하는 '별들의 탁아소'가 있다.
천문학자들은 우리 태양도 NGC 7129와 비슷한 환경에서 수십억 년 전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