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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못잡는 증시…"유동성 장세 전환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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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英·채권금리 등 대외 불확실성
美 6월 FOMC 앞두고 유동성 환경 전환 우려 확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그리스 리스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 빠진 코스피가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들도 관망세를 보이면서 방향성 탐색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국채금리 등 글로벌 국채금리 또한 다시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와 대내외 이벤트들을 앞둔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개별 이벤트들 속에서 드러나고 있는 유동성 시장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올초 이후 저금리를 기반으로 유지됐던 유동성장세가 글로벌 채권금리 인상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낙폭과대업종들의 주가회복세에 바로 편승하기보다는 좀더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9시51분 현재 전장대비 0.42포인트(0.02%) 내린 2096.96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부터 좁은 보합권 내에서 지수 등락이 심화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역시 장 초반 매도세와 매수세를 반복하며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와 구제금융 협상 결과 시장 예상대로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을 위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회의때 비해 상당한 진전은 있었지만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유럽과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미국 및 독일의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면서 저금리를 타고 주식시장에 들어온 시중자금의 경색이 우려되며 글로벌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대내외적인 이벤트들에 대한 부담감도 지속되고 있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유로존의 1분기 지역총생산(GDP) 증가율 발표와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정책기대감과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대내외 이벤트들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지만 이보다 더 큰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의 변화조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저금리 상황을 바탕으로 유입된 유동성과 이를 바탕으로 올라간 주가가 검증의 시기를 만난 것"이라며 "엔화와 유로화가 양적완화 정책 속에 약세를 보이면서 자국 통화 상승을 방어하기 위한 신흥국들과 미국까지 환율전쟁에 가담해 연초 이후 유동성장세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경쟁적 양적완화 정책이 실질적인 내수진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환율경쟁만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유동성장세 변화에 맞춰 좀더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증시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면서 낙폭과대 업종과 종목들의 반발력에 베팅하기에는 아직 불안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심리가 더욱 강해지면서 대형주와 소형주의 경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지금은 좀더 안정적인 중형주 중에서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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