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유승준이 13년 만에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힌다.
12일 한 매체는 신원현프로덕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일 유승준의 심경 인터뷰가 인터넷 생중계로 방송된다"고 보도했다. 유승준이 직접 심경을 고백하는 것은 입국금지를 당한 이후 13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신현원 신현원프로덕션 대표는 공소시효 관련 영화를 준비하면서 유승준을 만나고자 했다. 신 대표는 뉴욕과 중국 등을 수소문한 끝에 지난달 베이징에서 유승준과 접촉했다.
신 대표는 이틀간 유승준과 긴 대화를 나눈 끝에 인터넷 방송을 통해 그가 직접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 대표는 "살인을 저지른 범인도 25년간의 공소시효가 있다. 그 범인이 도망 다니면서 느낄 압박감과 죄책감 등을 감안해 그 정도 기간이면 어느 정도 죗값을 치렀다고 본다"며 "그런데 유승준에 대해서는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독 용서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대화 중 5~6차례 눈물을 쏟는 유승준을 보면서 진심을 느꼈다"며 "특히 유승준이 자신의 아들이 '아빠는 왜 한국에 못 들어가'라는 얘기를 했을 때 억장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유승준의 인터뷰는 오는 19일 오후 10시30분 아프리카TV (http://afreeca.com/shinpro)를 통해 홍콩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국내 방송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으나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2년 강제출국 조치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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