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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유동성 환경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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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11일(현지시간)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 시장 예상대로 그리스의 구제금융안은 타결되지 못한 채 마감돼 유럽 및 미국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협상에 진전은 있었지만 최종타결이 안돼 이달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국내증시 역시 그리스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끼쳤다. 전날 장중 21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안착에는 실패하며 2090선 회복에 만족해야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호재에도 그리스 우려와 다시 높은 폭으로 상승한 미국의 국채금리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더 크게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글로벌 증시의 조정국면을 가져온 가장 큰 요인은 그리스 리스크 및 개별 이벤트들에 대한 우려만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동안 각국의 양적완화 속에서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상황에 대한 부담과 유동성 장세 환경에 대한 변화의 조짐이 개별 이벤트들을 통해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시장이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증시환경 변화에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아직 남아있지만 중국과 미국의 호재 영향 속에 반등시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 조정의 주요 요인이었던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어느정도 진정됐고 중국정부가 추가적 경기부양책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반등시도는 이전 고점부근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4월 중순 이후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으로 예상되고 있는 9월을 앞두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금융시장 전체에 환경이 전환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이러한 변동성 확대 현상은 경기와 유동성 및 가격추세, 시장 성격 등이 달라지는 전환점에서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정에서 나타난 독일 금리의 급등, 미국 신용 스프레드 상승과 정크본드 시장에서의 자금이탈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동성 환경 전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향후 시장 및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투자전략은 개별 대외 이벤트에 일희일비하는 것보다는 이러한 큰 시장의 흐름에 맞춰야한다. 낙폭과대 업종 및 종목들의 반발매수를 통한 강세에 베팅하기보다는 완만한 경기회복과 금리상승 국면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대형 및 소형기업보다는 중형주 카테고리 안에서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시크리컬 기업들에 주목해야한다. 또한 실적가시성이 확보되면서 새롭게 성장주로 부각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접근을 고려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지난 3월 FOMC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를 중심으로 전개된 유동성 국면에서 실적개선 기대감과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달려오던 코스피가 지난달 후반 달러화약세, 유가상승, 금리상승, 그리스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조정을 받았다. 대외변수들이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가격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의 직접적 원인은 글로벌 전반의 금리상승 때문이었다. 장기 저금리 상황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독일 채권시장에 대한 버블성 경고로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50bp(1bp=0.01%)이상 급등하며 한국 국채금리에도 연동되는 양상이었지만 지난주를 기점으로 안정되는 조짐이다. 국채금리를 비롯해 유로화 역시 재차 약세로 돌아서며 국내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로 캐리트레이드 자금위축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다시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대외적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지만 무엇보다 중국이 금리인하 이슈를 생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증시의 상승배경은 훼손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극 증시 조정도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탄력적인 지수 반등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향후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계속적으로 동반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는 복합적인 대외변수들의 영향을 계속 받겠지만 기존 유동성 장세 구도에 대한 변화에 적응해나가며 가격조정이 마무리된 이후 2차 상승추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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