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문화재 담당 직원들 매주 수요일 백제전통 의상 입고 근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직원들의 문화재 사랑이 톡톡 튄다.
2000년 한성백제 전통을 간직한 도시답게 문화재 근무 부서 직원들이 백제 전통복장을 입고 근무한다.
근무복은 백제전통양식으로 남자는 연회색, 여자는 분홍색으로 온화하면서도 은은한 백제 분위기로 디자인했으며 주 1회(매주 수요일) 착용한다
송파구는 풍납토성을 비롯 서울 방이동 고분군, 서울 석촌동 고분군 등 다양한 한성백제 문화의 중심이 되는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풍납토성은 백제초기 토성으로 남북으로 길게 타원을 이루고 있으며 그 규모는 남북으로 2km, 동서로 1km 높이는 7~8m 정도인데 지금은 일부만 복원돼 한강유역의 백제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의 토성유적이다.
석촌동 고분군은 국내 유일의 적석총이 있는 곳으로 방이동 고분군과 더불어 초기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재다.
이에 구는 우리 문화재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문화체육과 문화재관리팀과 풍납토성관리팀 그리고 풍납토성 및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현장근로자들 역시 백제전통 복장을 입고 근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오해근 풍납토성관리팀장은 “전통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지역주민에게 한성백제 도시 구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문화재를 찾는 국내외 탐방객들에게도 한성백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생생문화재’ 등 문화재관련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착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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