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5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소득세법 등 급박한 법안들은 우선 처리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등은 협상을 통해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온 나라에 드리운 경제 적신호를 청신호로 전환하는 데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소득세법 개정안, 지방재정법은 물론 경제를 살리고 35만개의 청년일자리 창출하는 각종 법안들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개혁, 국민연금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하면서 5월 국회를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포함한 민생법안들이 무산됐다"며 "무엇보다 638만 명의 연말정산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확보를 위한 지방재정법 등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종걸 신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다"고 소개하며 "새누리당도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5월 국회는 4월 국회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민생만을 위한 절체절명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2일 공무원연금개혁 여야 합의와 관련해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한 것’이고, 국민연금 문제는 사회적 기구를 통해 ‘합의할 것’이다"며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합의할‘ 국민연금 문제를 명확히 한다면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50-20’ 명시 주장을 철회하고 기존 ‘2+2 합의’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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