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10일부터 중국 동관에서 열리는 제14회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년 주기로 전 세계 서른 개 국가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003년 제 8회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이번 대회는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복식 등 다섯 차례 맞대결이 한 경기로 구성되는 국가별 단체 대항전이다. 다섯 차례 승부에서 먼저 세 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경기는 전체 참가국을 세 등급(레벌1·레벨2·레벨 3)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레벨1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열두 개 국가가 A~D조로 나눠 경쟁한다. 조별리그 이후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한국에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복식 랭킹 1위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 조를 비롯해 남자 단식 5위 손완호(26·김천시청), 여자 단식 7위 성지현(23·MG새마을금고) 등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한다. 2년 전 제13회 대회에서 2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중국의 벽을 넘어 정상을 탈환한다는 각오다. 특히 중국은 2005년 제9회 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에 오른 강호다.
레벨1에서 한국은 말레이시아, 인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는 10일 오후 7시, 2차전 인도와의 경기는 13일 오후 1시에 열린다. 대회를 마친 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6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