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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인삼류 수출 최근 3년간 증가세…중화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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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년 한해평균 7.5%↑, 지난해 1억5992만8000달러…최대 인기품목은 ‘인삼뿌리’, 가장 많이 구입해간 나라는 ‘홍콩’, 한국산 인삼주 최대인기국가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인삼류 수출이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이 내놓은 ‘최근 3년간 인삼수출 동향’자료에 따르면 인삼류(뿌리, 엑기스, 가루, 가공식품) 수출액이 ▲2012년 1억2887만1000달러 ▲2013년 1억5563만5000달러 ▲2014년 1억5992만8000달러로 해마다 늘었다. 한해평균 7.5%꼴로 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수출된 인삼류(약 3800t) 중 ‘인삼뿌리(63%, 약 1억100만 달러)’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엑기스(18%), 가공식품(15%), 가루(4%)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삼 뿌리·엑기스·가공식품(음료, 차, 술)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가루는 주춤했다.


우리 인삼을 가장 많이 구입한 나라는 홍콩(27%)이며 일본(20%), 중국(20%), 대만(15%), 미국(7%) 순이다. 인삼의 의학적 효능에 믿음이 높은 홍콩, 중국, 대만 등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한 게 돋보인다.

한국산 인삼주의 경우 최대수출국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로 나타나 이채롭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삼주를 수입한 19개국 중 나이지리아가 전체(900만 달러)의 43%를 차지해 으뜸이었다. 이는 1990년대 나이지리아로 나간 한국기업인들이 인삼을 현지에 선물하면서 효능이 잘 알려져 인삼 술 인기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산 인삼류 수출이 느는 건 우리나라의 대표적 자양강장식품으로 외국시장에서 가격·품질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삼류 수출기업들이 최근 중국, 일본 등지에 법인을 세워 유통망을 늘린 것도 수출 증가에 보탬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삼공사(KGC)의 경우 대만·중국·미국(2009년), 일본(2011년)에 현지법인을 세워 운영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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