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개선 여지는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14억원,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11.2%, 29.3%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카지노 매출은 드롭액 부진으로 13% 감소한 반면, 호텔과 기타부문은 각각 0.8%, 9.7% 증가했다.
연결대상 카지노(워커힐, 제주그랜드, 인천) 기준 드롭액은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국적별로 중국인 및 일본인 VIP가 각각 27%, 24% 빠지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VIP는 중국 정부의 규제 관련 불확실성 대두, 높은 기저 부담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일본인 VIP는 엔화 약세로 방문객 및 구매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확장을 진행 중으로 인천(2월)에 이어 워커힐(상반기), 제주그랜드(연내) 카지노 순으로 확장 및 증설을 추진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부산 카지노 통합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15년 부산, 16년 제주롯데 카지노, 17년 영종 카지노 복합리조트 오픈이 예정되어 있어 연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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