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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자연재해·농작물재해보험으로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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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고구마·옥수수 등 24개 품목 판매 중"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농작물재해보험을 지난달부터 판매 중인 벼에 이어 이달부터 고구마와 옥수수, 시설작물과 농업시설물에 대해 품목에 따라 연말까지 수시로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벼는 6월 5일까지, 고구마는 5월 29일까지, 옥수수는 6월 12일까지 가입해야 하고, 시설작물과 농업시설물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지역농협 및 품목농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시설작물은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본사업과 일부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으로 구분해 판매된다.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본사업은 수박, 딸기, 오이, 토마토, 참외, 풋고추, 호박, 국화, 장미, 파프리카, 멜론 등 11종과 농업시설물이다.

시범사업인 상추, 부추, 시금치, 배추, 가지, 파, 무, 백합, 카네이션 등 9종은 11개 시군(순천, 나주, 광양, 담양, 곡성, 보성, 화순, 영암, 무안, 강진, 영광)에서 판매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 등 자연재해와 조수해(鳥獸害), 화재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도로, 2001년 도입돼 15년째를 맞고 있다. 역사는 짧지만 가입 대상 품목이 46개로 확대됐고, 사과와 배 등 일부 품목은 가입률이 80%를 웃돌고 있다.


올해부터는 벼의 경우 특약을 통해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등 병해충도 보상하는 등 농가 경영안정제도로 정착돼가고 있다.


보험료는 50%는 국비에서 30%는 지방비에서 지원돼 농가에서는 20%만 부담하므로 벼의 경우 ha당 농가부담금이 9만 5천 원 수준이다.


위삼섭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농가의 소득과 경영 안정을 위한 가장 유용한 제도”라며 “태풍피해가 많은 해안지역이나 우심지역은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 내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실적은 2만 5천359농가 4만 5천459ha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풍이 없어 재해 보험료로 74억 원이, 3개의 태풍이 지나간 2012년에는 1천501억 원이 지급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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