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강호 보험연구원장은 7일 "보험사들도 예전에는 소비자 보호가 회사 가치와 관계없다고 이해했지만 지금은 소비자 보호를 통해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호 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뉴노멀 시대', 보험회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처럼 밝혔다. 뉴노멀(New Normal)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경제가 경기순환상 일시적인 경기하강이 아닌 저성장과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보험연구원은 보험 산업이 장기적인 성장성 둔화와 효율성 악화로 수익성 하락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경영 환경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거시경제적으로 저성장과 저금리가 고착화되고 2020년 IFRS4 2단계 시행예정이며 자본금 규제, 판매채널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전략 개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긴급 과제로는 보험계리제도 및 위험중심의 자본관리체제를 도입해 금리위험을 관리하고 순익중심의 상품을 개발해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어 복합금융점포, 온라인 채널 등 판매채널이 다양화되고 있어 판매채널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리한 해외사업 보다는 내적인 측면에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보험회사들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뉴 노멀 시대 경영전략 모색 ▲보험산업 규제 변화 대응 ▲신성장 동력 발굴 ▲노후소득보장 강화라는 4대 목표 아래 18개 주요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 원장은 "실행방안 가운데 국내 경영과 규제 환경에서 실행가능성 정도와 시급성에 따른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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