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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마라토너가 산길 러닝 대회 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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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성 런엑스런 대표 10일 ‘코리아 50K 트레일 러닝’ 개최…“자연 속 힐링 달리기”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사막 마라토너가 신록이 우거지는 숲길로 러너들을 이끌었다.


사막 마라토너가 산길 러닝 대회 여는 이유 유지성 런엑스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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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사막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유지성 런엑스런 대표(44)가 10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국제트레일러닝 대회를 연다. 대회 명칭은 ‘코리아 50K 트레일 러닝’이고 런엑스런이 올해 처음 개최한다.

이 대회의 코스는 거리가 50㎞이고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칠봉산~천보산~해룡산~왕방산~어등산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고도는 왕방산 정상이 737m로 가장 높다. 참가자들은 주로 산길을 달리면서 자연 속에서 숲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유 대표는 “트레일런이 세계적으로 연간 2000개 대회가 열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프랑스의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 대회를 예로 들었다. 2002년에 시작된 몽블랑 대회는 매년 8월에 열리며 현재 세계 70여개국에서 7000명이 달린다. 그는 “몽블랑 대회는 신청한다고 해서 뛸 수 있는 게 아니라 주최 측에서 인정하는 대회에서 완주해 포인트를 쌓아야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코리아 50K 트레일 러닝 대회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논스톱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 인증 대회다. 이 코스를 완주하면 ITRA에서 인증하는 1점을 받는다. 몽블랑 대회를 뛰려면 ITRA 인증 점수 8점을 취득해야 한다.


이 대회에 약 280명이 참가하고 이 중 40%가 외국인이다. 유 대표는 “외국인 참가자 중 상당수가 몽블랑 대회 자격에 필요한 점수를 얻기 위해 온다”고 전했다. 전체 참가자는 약 550명으로 이는 50㎞ 출전자 외에 10㎞와 1㎞를 뛰는 참가자를 합한 숫자다. 50㎞와 10㎞ 종목 제한시간은 각각 12시간과 3시간이다.


트레일런(trail run)은 로드런(road run) 이외의 달리기를 가리킨다. 트레일런은 산을 달리는 대회와 오지를 달리는 대회로 나뉜다. 사막 달리기는 오지 트레일런에 해당한다.


유 대표는 건축설계사로 일하다 30대 초인 2002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사막 마라톤에 뛰어들어 아타카마ㆍ고비ㆍ사하라 사막을 달렸다. 이들 사막 마라톤 대회에 더해 남극을 달리는 것을 사막 마라톤의 그랜드 슬램이라고 부른다. 유 대표는 2007년에 국내에서 최초로 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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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엑스런은 ITRA의 한국 오거나이저로 국내에서 열리는 ITRA 공인 대회 컨설팅 등 업무를 하고 해외 유명 트레일러닝의 한국 에이전시 역할을 한다. 이 밖에 스포츠 이벤트를 기획한다. 런엑스런은 또 회원이 약 7000명인 국내 최대 트레일러닝ㆍ오지 레이스 커뮤니티다.


유 대표는 “트레일런은 자연을 벗 삼아 뛰기 때문에 덜 지치고 마음을 힐링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우리나라 곳곳에 만들어진 둘레길을 트레일런 코스로 삼아 다양한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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