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6일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군(群)의 미디어 사업을 통합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경쟁사의 경우 유·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원바디(One Body) 체제로 달려가고 있던 반면 SK텔레콤은 경쟁 대응, 특히 미디어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면서 "이런 제약 조건을 SK브로드밴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자회사 편입은)원바디 체제에 준하는 결합이 되기 때문에 유무선 결합율 제고에 따른 가입자 확대, 유무선 영역의 추가 성장이 가능해지고 전체적인 마케팅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디어 영역에 있어 SK텔레콤을 중심으로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간의 통합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SK텔레콤 내에 미디어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이어 "콘텐츠 수급 등 각자 추진하던 리소스 중복도 최소화 하고 바게닝 파워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달 23일 2018년까지 'SK텔레콤 군(통신ㆍ인터넷ㆍ플랫폼ㆍ반도체ㆍ알뜰폰 등)'의 기업가치를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3C(콘텐츠ㆍ커뮤니티ㆍ커머스)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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